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지난 1987년 7월 1일 설립된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국립공원소장이 탄생했다.
공단은 오는 2월 1일자로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설악산국립공원 손영임(50·사진) 과장을 치악산국립공원 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공단에서 2급으로 승진한 여성 관리자는 2012년에 처음 탄생했지만 국립공원 소장으로 발령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 소장은 2007년에 공단 최초 여성으로서는 3급으로 승진한 이후 공단본부 정보화전략팀장, 노사협력담당관을 거쳐 북한산도봉과 설악산에서 행정과장, 자원보전과장 등 충분한 현장관리 역량을 키웠다. 2급 승진심사에 5번의 도전 끝에 승진뿐만 아니라 최초 여성 소장에 임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공단은 여성의 사회적 진출 확대, 경력 단절 방지 등을 위해 여성직원에 대한 채용과 관리자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신규 채용한 직원 중 여성 비율은 30%이며 여성들이 중간관리자 및 관리자로 육성을 위해 작년에는 승진자 16%, 올해에는 17%를 여성으로 발탁했다.
손 소장은 “여성 특유의 부드럽고 친화적인 리더십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공원관리를 구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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