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솔로몬군도에 수산학과 설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2-03 10: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경대는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군도에 수산학과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부경대를 모델로 한 수산학 교육시스템이 외국에 본격 접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경대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솔로몬군도 국립대학교(Solomon Island National University) 수산인력양성 지원 사업을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한다.

사업 요지는 우리나라가 총 477만 달러를 지원해 솔로몬군도 국립대학에 부경대와 같은 수산학과를 개설하고 운영하기 위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 수산학의 근간이 되는 어업, 양식, 가공 등 3개 분야에 대한 교육과정 구성, 실습실 설계, 기자재 운영 방법까지 전수한다.

연근해 수산자원이 풍부한 솔로몬군도는 수산업 성장 잠재력이 큰 섬나라인데도 수산전문 인력부족 등으로 소규모 생계형 어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업은 이런 곳에 우리의 수산 학문을 접목해 이 나라의 수산업을 발전시켜 빈곤퇴치 등 사회 안정을 도와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부경대는 솔로몬군도 국립대학의 수산학과를 운영할 교직원 교육도 맡는다. 이들을 부경대로 초청해 전공별 이론 및 실험실습 교육, 교재 및 강의록 개발 등을 위한 단기연수과정(6개월)과 석사학위연수과정(18개월)을 운영한다.

수산학과 교육시설로 활용할 연면적 1천244㎡의 2층짜리 건물도 솔로몬군도 국립대학에 지어준다. 부경대는 이 건물의 수산관련 강의 및 연구 실습동에 대한 디자인 자문은 물론 교육 및 실습을 위한 기자재와 사무용 기기 지원과 운영을 위한 기술자문도 해준다.

부경대 해양수산경영학과 이상고 교수는 "우리가 한국전쟁 후 수산업으로 경제성장의 기반을 다졌듯이 솔로몬군도 사람들도 수산업을 통해 살림살이가 나아질 수 있도록 부경대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전수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