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전 ‘상주성도’와 ‘정기룡장군 투구’ 찾을 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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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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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출문화재 환수, 상주문화재환수추진위원회 활동 주목

상주성도[사진=상주시 제공]

아주경제 피민호 기자 = 상주지역의 불법·강압적으로 약탈된 문화재 또는 합법적으로 반출된 문화재를 되찾을 길을 열었다.

‘희망상주21’(회장 김근수)은 2014년 12월15일 상주문화재 환수를 위한 부설기구로 상주문화재환수추진위원회(위원장 강용철)를 위원 9명으로 발족해 지난 1일에 1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17C 초반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던 상주성도(尙州城圖)의 소재가 모호했으나 수개월여의 추적으로 서울 거주 강모씨가 소장하고 있고, 보관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임진왜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투구는 일본 오사카에 거주하는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반환문제로 여러 차례 접촉을 했으나 환수에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오사카 재일 거류민단 등을 통해 지속 접촉해 환수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강용철 상주문화재환수추진위원회 위원장은 “1차적으로 금년 말까지 상주성도와 정기룡장군 투구의 환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범시민 문화재사랑 운동 전개와 정부, 경북도, 상주시를 비롯한 관련기관․단체와 협조해 지역문화재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과 출향인들의 많은 도움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위원회에서 2014년 연말까지 조사한 결과 상주소재 반출 문화재는 국내외에 16,288점(국내:16,263점, 국외:25점)으로 대부분 박물관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방사(상주시 복룡동)에서 출토된 고려시대 ‘철조천수관음보살좌상’이 프랑스 기메박물관에, 병풍산에서 출토된 삼국시대 ‘금동관’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또한 이화여대 박물관에서는 상주 낙동면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동검 8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외에 반출문화재 중에는 국보, 보물급이 상당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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