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 유성구(구청장 허태정)가 각종 지역 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성구가 최근 완료됐거나 향후 8년 이내인 오는 2023년까지 계획된 주요 개발사업 현황을 정리한 결과 도시개발과 도로·교통, 공원·녹지 등 46개 사업에 총 3조 9952억 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 유성구 1년 예산(3443억 원)의 12배 수준으로 연간 예산 이상의 사업비가 매년 쏟아지는 셈이다.
자치구 단위에서 짧은 기간에 이처럼 많은 예산을 투입해 국책사업과 각종 도시개발 사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문 사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도안 2단계 사업과 대덕특구 2단계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은 미반영 된 수치로 향후 구체적인 계획이 수립될 경우 투입 예산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분야별로는 도시개발 분야가 17건에 3조 3588억 원(8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유성의 급격한 성장세를 반영했다.
다음으로 도로·교통은 11건에 5063억 원(12.7%), 하천 사업은 6건에 765억 원(1.9%), 기타 12건에 536억 원(1.3%) 순이었다.
단일 사업으로 가장 큰 사업예산은 엑스포 재창조사업(9901억 원)이며, 이어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5970억 원), 대덕특구 1단계 사업(5531억 원),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5037억 원) 순이었다.
분야별 구체적인 사업을 보면 도시개발 분야는 도안 2단계 도시 관리 사업과 대덕특구 1,2단계 개발사업, 반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유성복합터미널, 장대 도시첨단산단 사업 등이다.
또 도로·교통 분야는 행복도시와 대덕밸리 도로건설(1구간)과 외삼과 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공사, 동서대로(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 화암네거리 입체화 교통사업 등이다.
아울러 하천분야는 유성천(상류)·탄동·관평천 수해상습지 개선을 비롯해 진잠천 고향의 강 사업 등이 추진되며,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서는 유성구청소년수련관과 북부평생교육문화센터 건립, 유성온천건강특화거리 사업도 전개된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현재 33만 명인 유성구 인구가 오는 2020년에는 40만 명을 육박하게 된다”며 “각종 도시개발과 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는 도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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