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3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761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태블릿 출하량 감소에 대해 IDC 지테쉬 우브라니 연구원은 “애플은 아이폰6 출시에 따른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어 아이패드 판매를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며 “낮은 원가를 강조한 후발 업체들이 중가 및 고가 안드로이드 제품들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삼성의 고전도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체별로 보면 애플이 지난해 6340만 대의 태블릿을 출하하며 27.6%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고 삼성전자(4020만 대, 17.5)로 2위를 기록했다.
에이수스(1150만 대, 5.0%), 레노버(1120만 대, 4.9%), 아마존(330만 대, 1.4%) 등이 뒤를 이었다.
IDC는 “태블릿 시장이 둔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올해 태블릿 시장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운영체제, 대화면 폼팩터 추세, 생산성이 강조된 솔루션 및 제스처 인터페이스와 같은 기술 혁신 등이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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