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PD, 이주예 아나운서 =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요르단 조종사를 불태워 살해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의 분노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IS는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키는 영상을 공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3일 IS는 트위터를 통해 인질로 붙잡고 있던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화형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IS 조직원들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알카사스베 중위를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몸에 불을 질러 화형시키는 끔찍한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알카사스베 중위는 F-16 전투기 조종사로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급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된 바 있습니다.
요르단 조종사 화형 동영상이 공개된 직후 요르단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은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역시 예정된 미국 방문을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으며, “요르단인의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요르단 조종사의 살해 소식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반인륜적 행위”라며 “전 세계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테러와 극단주의에 맞서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한 국제사회와의 철저한 공조로 IS를 반드시 격퇴할 것을 다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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