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조종사를 기존 참수 방식이 아닌 화형시킨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IS는 자신들이 붙잡은 인질들을 참수시키거나 총살로 살해했다. 하지만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는 그들과는 다르게 화형시켜 죽였다.
화형을 통해 선전효과를 극대화하고, '충격과 공포' 효과를 통해 세를 과시하는 것. 미국 테러감시단체 인텔센터는 "IS가 자신의 행위를 최대로 노출할 방법을 계속해 발전시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 안보컨설팅 업체 플래시포인트 인텔리전스의 래이스 앨쿠리는 NBC 방송에서 "IS에게 화형은 민간인과 어린이를 공습으로 불태워 죽이는 것과 같다. 궁극적으로 '눈에는 눈'이라는 점을 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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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IS는 유튜브를 통해 알카사스베를 산채로 불에 태워 죽이는 22분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분노한 요르단은 IS가 교환을 요구했던 여성 테러범 알리샤위 등 수감자 2명을 사형했으며, 수감자 5명을 추가로 사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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