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해적활동은 감소…선박 피랍은 7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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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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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전 세계적으로 해적 활동은 줄어든 반면 선박 피랍 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5일 지난해 전 세계 주요 해역에서 선박 납치 사건이 21건 발생해 전년보다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박 피랍을 포함해 해적의 공격을 받은 횟수는 245건으로 7% 줄었다.

해수부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연합 해군과 무장한 민간 보안요원의 감사활동으로 해적 활동이 크게 위축돼 지난해 피랍 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1년 237건에 달하던 소말리아 해역에서의 해적 공격 건수는 2012년 75건, 2013년 15건, 지난해 11건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그러나 서아프리카 해역에서는 최근 해적들이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선박을 탈취해 몸값을 요구하는 등 조직화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아 해역 역시 전년보다 8% 증가한 162건의 해적 공격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선박이 피랍된 경우도 16건으로 430%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선박이 해적에 피랍된 사례는 2011년 5월 이후 없었다"면서 "다만 지난해 우리 선원이 승선한 외국국적 선박이 피랍된 사고가 1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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