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목표치에 근접한 영업이익 달성에도 순이익 급감으로 인한 주가하락으로 원성을 받은 포스코가 올해 예년수준의 배당을 유지하는 등 주주달래기에 적극 나섰다.
포스코는 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포스코 2015 인베스트포럼’을 개최햇다. 이날 권오준 회장은 올해 주주배당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인 8000원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권 회장은 “순익이 상당히 적게 나왔지만 장기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해왔고 앞으로 해나갈 예정”이라며 “올해에도 전년하고 똑같은 수준의 주당 8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이사회에서 결의를 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안정적인 배당정책 기조는 유지하는 것으로 정했다”면서 “나아가 경영실적이 나아질 경우 배당을 확대해 주주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순이익 급감에 대해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과 주식 증 무형자산 투자에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말한데로 영업이익은 연결로 3조2000억원으로 그런데로 목표를 달성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5600억원이 안된다. 약 2조6000억 이상이 차이가 있다”면서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회성 비용은 지난해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세엑으로 약 3700억원 규모다. 이외에도 주식과 채권 등 자산에서 약 4900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권 회장은 “지난해 세무조사에서 추징을 당해 (추징금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건 나중에 소송을 통해 되돌려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손실로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회장은 “주식시장의 부진으로 주식투자나 채권 등 무형 자산에서 4900억원 규모의 차손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순이익 감소 원인으로는 포스코플렌택 지분법 손실이 약 2100억원, 2012년 페놀 누출 사고가 발생한 강릉의 포스코 옥계공장에 환경정화비로 투입되는 금액 900억원, 포스코건설 과징금 550억원 등이다.
권 회장은 “예기치 않았던 경비가 투입됐다. 일회성 경비가 투입되지 않았다면 순이익이 1조7000억원은 나왔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는 손실을 미연에 방지해서 추가적인 부실자산 상각 등을 없도록 하겠다. 투자자 여러분들께서는 보내주신 끊임없는 신뢰로서 믿어달라.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