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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10명의 한국(계)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노승열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노승열(나이키골프)이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첫날 30위권에 자리잡았다.
노승열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GC 남코스(파72·길이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안개와 일몰로 상당수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노승열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29위에 자리잡았다. 16번홀까지 마친 ‘루키’ 김민휘(신한금융그룹)도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기록중이다.
노승열은 첫날 난도 높은 코스에서 2언더파를 쳤기 때문에 북코스에서 플레이할 2라운드가 기대된다.
최경주(SK텔레콤)도 남코스에서 1언더파(버디5 보기4) 71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등과 함께 52위다.
선두는 북코스에서 8언더파 64타를 친 니콜라스 톰슨(35·미국)이다. 톰슨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톰슨은 미국LPGA투어프로 렉시 톰슨의 오빠다. 2005년 프로가 된 그는 2007년 웹닷컴투어에서 1승을 거뒀고, 세계랭킹은 220위다.
배상문(캘러웨이)은 남코스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91위다. 남코스에서 15번홀까지 마친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91위다. ‘신인’ 박성준은 남코스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100위밖으로 밀렸다.
지난해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양건(21)은 남코스에서 14번홀까지 플레이한 끝에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를 기록중이다. 하위권이다.
한편 올해 두 번째로 대회에 나선 타이거 우즈(미국)는 경기 도중 기권했다.
북코스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우즈는 전반에 1타를 잃었지만 후반 첫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샷을 한 뒤 허리에 손을 올리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이던 우즈는 2번홀(파4)에서 칩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적어내더니 3번홀(파3)에서 티샷을 한 후 기권을 선언했다.
허리 통증 때문이라고 기권 이유를 밝힌 우즈는 최근 출전한 8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경기를 포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선수 생활 중단 선언을 한지 약 6개월만에 투어에 복귀한 더스틴 존슨(미국)은 남코스에서 17번홀까지 2오버파를 기록중이다. 그는 4번홀(파4)에서 16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넣어 이글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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