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개편과 관련해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국정쇄신은 인적쇄신으로 나타난다”며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이왕에 할 거라면 과감하게 결단해서 전광석화처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에서 “진심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그래야 국민이 편안하고 잘 살 수 있다”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통을 해야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문 위원장은 청와대 인적쇄신과 더불어 △경제정책 기조 전환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 등을 요구했다.
그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관련해 “가계소득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재벌과 특정 대기업 중심의 정책, 부동산 중심의 경기부양책으로는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고 충고했다.
문 위원장은 남북관계 방향에 대해선 “우리 경제의 활로도, 우리 외교의 활로도 모두 5·24조치 철회, 금강산관광 재개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에 있다”며 “대통령께서 이 세 가지를 반드시 실천하셔서 꼭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위원장은 증세 논란과 관련해선 “증세 없는 복지는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법인세 인상은 더 이상 성역이 아니다’라는 지도부의 발상전환에 대해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복지재원 마련과 조세정의 실현을 위한 국민대타협위원회나 범국민조세개혁특위구성에 적극 호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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