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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체제들어 ​국내 입국 탈북자 수 절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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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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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국내에 들어온 탈북자 규모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3년간 그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내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수는 1396명(잠정집계)으로 2011년 2706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99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국내 정착 탈북자 수는 2009년 2914명으로 최고조에 달했지만 그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1년 12월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탈북자 수가 큰 폭으로 줄기 시작, 2012∼2013년에는 한 해 1500명 정도를 유지했다.

이런 추세는 포전담당제 등 시장경제 요소의 확대 도입으로 경제사정이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나아지면서 생활고로 인한 탈북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김정은 체제 이후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해 탈북 주민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달 29일 2014년도 인권 상황을 분석한 연례보고서 '월드 리포트 2015'에서 탈북자 수가 줄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 국경 감시 강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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