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비서실장과 대변인 임명에 이어 문 대표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단행한 이번 당직 인선은 호남과 충청 등 지역과 계파를 고루 안배한 '탕평인사'로 평가된다.
양 사무총장은 지난 2010년 손학규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내 '손학규계'로 분류되며 충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다.
최고위원 시절이던 지난 2013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 사실을 언급하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식으로 언급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행정고시에 합격해 지방행정가로 이력을 쌓은 뒤 정계에 입문해 당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번 당 대표 경선에서 낙선한 박지원 의원과 가까운 호남 의원이어서 박 의원을 배려한 인선으로도 보인다.
손학규계, 정세균계, 박지원계를 두루 배치한 이번 인사는 지난 9일 김현미 대표 비서실장과 유은혜 대변인 등 비(非) 친노인사의 임명에 이은 두 번째 계파 탕평인사로 볼 수 있다.
유 대변인은 이날 당직 인선에 대해 "인사의 원칙은 새정치연합의 대통합, 지역분권 정당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면서 "오늘까지는 원내 인사를 임명했으나 앞으로는 원외 인사도 고려한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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