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 극좌노선을 걸었었던 덩리췬(鄧力群) 전 선전부장이 사망했다.
11일 신화사는 "중국공산당의 우수한 당원이자 경험이 많은 공산주의 전사이자 무산계급 혁명가이면서, 공산당사상이론 선전분야의 걸출한 지도자인 덩리췬이 지병으로 10일 오후 4시56분 향년 100세를 일기로 베이징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1915년 후난(湖南)성 구이둥(桂東)에서 태어난 덩리췬은 공산당 이론잡지 홍기(紅旗) 부총편집, 중국사회과학원 부원장, 중앙판공청 부주임, 선전부장, 중앙서기처 서기 등을 역임했다.
그는 계획경제를 강조하면서 성급한 시장화에 반대한 천윈(陳雲) 전 부총리와 함께 보수파를 대표해 ‘좌파의 왕’으로도 불렸다. 이에 따라 개혁개방을 강조한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 등과는 치열한 노선 투쟁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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