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장에서 천장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매몰자로 파악된 9명 전원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추가 매몰자 여부를 수색 중이다.
11일 오후 4시53분께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 신축공사장에서 천장 일부가 무너져 작업자들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천장 슬래브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던 중 일부가 무너지면서 거푸집 위에 있던 작업자 일부가 떨어지고 그 아래 있던 작업자 일부가 잔해에 깔렸다.
이로 인해 작업자 중 2명이 완전 매몰되고 7명이 일부 매몰됐다가 오후 6시28분 현재 모두 구조돼 중앙대병원, 강남성심병원, 동작경희병원, 보라매병원 등으로 나눠 이송됐다.
구조된 사람 중 일부는 두 다리가 부러지는 등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공사 관계자는 "갑자기 천둥소리처럼 '쾅'하는 소리가 나더니 천장 일부가 떨어져 사람이 깔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관 98명, 경찰 192명, 구청직원 20명 등 파견됐으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오후 5시30분께 현장으로 황급히 향했다.
2013년 6월 4일 착공한 사당종합체육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7102㎡ 규모에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올 하반기 준공될 예정이었다.
앞서 동작구는 1998년 사당3동에 들어선 흑석체육센터가 낡고 공간도 좁아 주민 민원이 발생하자 2013년부터 사당종합체육관 신축 공사를 시작했다.
구는 민선 6기 들어 중앙정부와 서울시로부터 4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아트건설과 썬라이드에 공사를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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