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제34회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달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월성 1호기 계속운전 허가(안)'을 다시 올려 심의한다.
이번 심의는 최근 월성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계속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열려 최종 결정이 내려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원안위원들 사이에서도 현재 계속운전 허가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 최종 결정이 불투명한 상태다.
설비용량 67만9000㎾인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남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이 2009년 12월 운전기간을 10년 연장하는 계속운전 신청을 해 원안위가 심사를 진행해왔다.
계속운전 찬성 측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지난해 10월 공개한 '계속운전 심사결과'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또 한수원이 재가동을 위한 설비투자 등에 이미 5600여억원을 투입한 점, 영구정지 결정시 전력수급 문제 등을 거론하며 계속운전 허가를 주장하고 있다.
계속운전이 결정되면 한수원은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해 2022년까지 운용할 수 있다. 반면, 영구정지가 결정되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원자력안전법 개정안의 원전 해체 관련 규정에 따라 폐로 후 해체 절차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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