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증편, 요금차별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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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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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시 광산구와 광산구의회는 12일 "호남고속철을 증편하고 요금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5일 발표한 호남고속철 운영계획은 고속철 기능에도 충실하지 않고 지역차별까지 자행하고 있다"며 "국가기간망인 고속철은 지역간 차별 없이 동일한 기준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 국토부가 애초의 82회 운행 계획 약속을 어긴 점 ▲ 다른 고속철 노선보다 비싼 요금 ▲ 지역민을 우롱하는 국가기관의 꼼수 등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이들은 "2006년 국토부가 수립한 호남고속철 기본계획상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왕복 86회. 서대전역 경유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1월에도 왕복 82회(주말 기준)로 국토부의 계획은 거의 변동 없었다"면서 "하지만 서대전역 경유 방침을 철회하면서 호남고속철은 주말 기준 왕복 68편으로 운행계획이 크게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부산 고속철 요금은 1km당 138원. 하지만 용산~광주송정 노선은 1km당 154원으로 경부고속철보다 높다"며 "결국 호남고속철을 한번 탈 때마다 광주송정역 이용자들은 경부선보다 5089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토부는 애초 계획에 없던 서대전역 경유를 느닷없이 들고 나오더니, 거센 반대로 계획을 철회하면서 운행횟수를 슬그머니 축소했다"며 "신뢰와 공공성을 담보해야 할 정부로서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호남고속철이 균형발전과 지역 번영에 이바지한다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기를 소원한다"며 "최소한 당초 계획했던 82회로 원상회복하고 요금도 조정해 지역 간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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