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한국의 폴포츠'로 불리는 최성봉과 그의 은사 박정소의 이야기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9일 방송된 KBS1 '그대가 꽃'에서는 '코갓탤' 최성봉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는 껌팔이 소년에서 은사 박정소를 만나 대한민국 폴포츠로 거듭났다.
이날 방송에서 인순이는 "최성봉이 가지고 있는 가장 첫 번째 기억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최성봉은 "세 살 때 고아원에 맡겨졌다. 그리고 다섯 살 때 빨간 고무대야 뒤에 숨어 있다가 고아원을 탈출해 버스를 탔다"면서 "그게 내가 가지고 있는 첫 번째 기억이다. 버스에서 내린 곳이 대전의 유흥가였다"고 답했다.
최성봉은 껌팔이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또한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처음 만났던 성악 이야기와 박정소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박정소는 최성봉에 대해 "최성봉은 또래들과 눈빛이 달랐다. 결연하고 절실한 눈빛이었다"며 첫 만남을 떠올렸다. 반면 최성봉은 박정소의 첫인상에 대해 "조폭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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