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권봉석 "일본·중국과 올레드TV 협력"… "하반기 혁신기술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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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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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권봉석 부사장이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LG전자가 업계 제휴 강화 및 가격 인하를 통해 올레드 TV의 본격적인 대중화에 나선다.

권봉석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 R&D캠퍼스에서 열린 2015형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올레드는 지금까지 단독으로 시장을 끌어왔지만, 일본·중국업체를 선별해 올레드 얼라이언스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제품 대비 1.4배 정도의 올레드TV 제품 가격을 운영할 것”이라며 “UHD와 올레드의 가격차이를 전년보다 대폭 축소해 전년대비 수량기준 10배 이상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과거 HD에서 FHD로, FHD에서 UHD로 1.4배 가격차가 형성됐을때 본격적인 시장전환이 이뤄졌다고 보고 올해 올레드에도 같은 가격정책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권 부사장은 “올레드TV 10배 목표는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이 용이한 가격대를 확보했다고 보는 것”이라며 “그런 관점에서 UHD도 판매 확대를 위한 가격을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7월말이나 8월초쯤 기존과 다른 형태의 혁신 기술이 추가된 올레드TV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올레드와 슈퍼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일정에 대해서는 “동시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며 “한국은 2월, 미국과 유럽은 3월 출시를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부진과 관련 “중국 시장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브라질, 러시아 등의 환율이 70% 절하됐다”며 “이런 성장국가가 겪는 외생변수로 인해 모든 TV 제조사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UHD 보급 전략에 대해서는 “올해 UHD 시장이 작년보다 2배 정도 성장해 세계 출하량이 3200만대 정도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 조사기관들의 전망을 전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새로 열리는 UHD TV 시장과 차원이 다른 올레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비중을 높일 것이기에 시장보다는 좀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권 부사장과 한국영업본부장 최상규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드 TV 모델 수를 지난해 5종에서 올해 10여종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퀀텀닷 기술 기반의 ‘슈퍼 울트라HD TV’를 최초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LCD 기반의 UHD TV보다 색재현율을 높였고 새로운 화질 엔진을 장착해 명암비도 크게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올레드 TV와 슈퍼 UHD TV '듀얼 프리미엄' 전략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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