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 서울시향 사태 "상벌의 잣대가 여러 개 인듯" 소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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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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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새누리당·서초4)이 25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58회 임시회에서 지난해 12월 정명훈 감독과 박현정 대표 사이에서 일어난 서울시립교향악단 사태에 관한 소회을 밝혔다.

김 의원은 우선 서울시 조사결과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가 언어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징계없이 사표수리에 의해 사태를 마무리한 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이른바 ‘김영란법’ 보다 더 세다는 ‘박원순법’을 강조하는 분이 조직의 수장으로 계신 곳입니다"라며 "그런데 왜 시장은 박 대표에 대해 해임 등의 징계조치를 하지 않고 사표수리로 마무리 했습니까"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명훈 시향 예술감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정 감독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의 행감 증인출석에 응하지 않는 것과 이후 시향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부분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정 감독의 행감 출석거부에 관해 예술감독의 특수성과 음악계의 위상을 고려해 어느정도 이해하면서도 이번 서울시향의 부적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직접 출석해 해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또 김 의원은 정 감독이 이후 별도의 장소에서 기자를 만난것을 지적하며 지난 10년간 서울시장과 계약을 맺고 140억원을 수령한 사람으로써 적절한 것(행동)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19일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정 감독이 기자간담회를 가진것에 대해 당시 계약이 종료된 상태라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 감독이 시향 사태에 관해서 시민들에게 사과를 하는게 우선 이라며 시향은 사조직이 아니라 공조직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서울시향 사태의 해결과정에 관해서 "박원순법이 있다는 서울시에도 상벌의 ‘잣대’ 가 여러 개 있지 않나 하는 것이, 이번 시향 사태를 지켜 보는 저의 소회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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