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개발한 기지국은 롱텀에볼루션(LTE) 기지국 장비인 RRH(주파수 송수신 및 신호 디지털 변환 장치)와 안테나를 기존 크기보다 50% 정도 줄여 75cm 크기의 작은 원통형 장비 하나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차세대 안테나 일체형 기지국 장비다.
현재 LTE 기지국은 주파수 대역별로 RRH 장비와 LTE 안테나를 따로 설치에 운영해야 해 전력소모가 많은데다 기지국에서 처리할 수 있는 주파수 처리 대역폭도 최대 75MHz폭(다운링크 기준)에 불과해 기가(Gbps)급 전송 속도 구현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 장비는 2개 이상의 LTE 대역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 운영해 기존 기지국 대비 소비전력을 50% 가까이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지국의 주파수 처리 대역폭 역시 345MHz폭(다운링크 기준) 이상으로 늘릴 수 있어 5G에서 요구하는 50Gbps 수준의 빠른 전송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선행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Massive MIMO는 기지국 송수신 안테나 수를 증가시켜 트래픽 처리용량과 전송속도를 증대하고 스마트폰간 신호 간섭을 억제하는 기술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도심지 등 일부 지역 2.1GHz LTE 대역에 시범 적용하고, 이후 추가 장비 구축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확대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창길 네트워크 개발센터장은 “차세대 기지국 구축으로 LTE 트래픽이 몰리는 지역이나 장비 설치가 어려운 지역의 품질향상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에도 전송속도와 품질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을 지속 개발하는 등 5G 네트워크 구축을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로 에서 홈 사물인터넷(IoT) 6대 전략 서비스와 함께 ‘다운링크 콤프’, ‘다운링크 256쾀’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