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통신 기술·서비스 기업인 에릭슨은 이날 스웨덴 시내 실제 사용환경에서 LTE와 5G 기지국이 혼합된 환경을 설정하고, 움직이는 이동 과정에서 LTE-5G 기지국간 연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 결과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SK텔레콤 전시부스내 라이브 프레젠테이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실험 성공으로 LTE와 5G 기지국간 망 전환(핸드오버)시 끊김 없는 고화질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해졌으며, 5G도입 초기 고객 체감품질 저하를 방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4G보다 1000배 빠른 속도의 5G를 위해서는 100MHz 폭 이상의 연결대역 확보가 용이한 초고주파 대역 활용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초 고주파는 주파수 특성상 대기 중 전송 손실이 크고 회절성이 떨어져 LTE 대비 상대적으로 더 좁은 지역에서 망 구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5G 도입 초기 기존 LTE와 5G간 상호연동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통신업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다.
SK텔레콤은 LTE·5G 상호 연동 기술의 국내 환경 검증 및 2018년 5G 시범 서비스 시연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과 에릭슨은 지난해 6월 5G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후 5Gbps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5G 서비스 시연을 완료했다.
에릭슨의 토마스 노렌(Thomas Norén) 부사장 겸 무선제품군 총괄은 “이번 LTE·5G 상호 연동 시연을 통해 에릭슨은 SK텔레콤과 함께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과 5G 주요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며 다가오는 5G 시장을 선도해가겠다”고 말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CTO)은 “세계적인 통신 선도기업인 에릭슨과 함께 5G 상용화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도 에릭슨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선제적인 5G 시스템 구축 및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시연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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