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명절 후 얻은 무릎과 허리 통증, 치료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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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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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주부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설 연휴가 지난 뒤 나타나는 명절증후군은 쌓인 집안일과 과식, 장거리운전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주부들의 명절증후군은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무릎과 허리에서 관절통증이 나타난다. 쭈그려 앉아 오랫동안 음식을 만들거나 물건을 들어올리는 등의 행위가 무릎과 허리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것은 비단 65세 이상의 노인뿐만은 아니라고.

자가진단법은 눕거나 앉았을 때 무릎 뒷부분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데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진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수술을 받아야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릎 안쪽 관절이 닳다가 차츰 바깥쪽 관절로 전이되는데 초기에는 내측 관절만 인공관절로 교체하는 슬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한다. 슬관절 반치환술은 무릎 관절중에서 손상된 관절만을 일부 교체하기 때문에 정상 관절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릎 관절 전체를 교체하는 전치환술보다 출혈이 적고 회복속도가 빠르며 수술비용도 비교적 저렴하다.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이라고 불리는 휜다리 교정술과 줄기세포 치료제를 함께 시행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서울 척병원 관절정형외과 하해찬 원장은 “근위경골 교정절골술은 다리가 안쪽으로 휘어져 닳아버린 안쪽 관절연골에 지속적으로 체중이 집중되는 것을 완화시켜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는다”며 “이와 함께 줄기세포 치료제를 사용하면 이미 닳아버린 안쪽 관절연골을 재생시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들이 명절 후에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원인은 보통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때문이다.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외에 최근에는 신경성형술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이는 환자의 꼬리뼈를 통해 가늘고 긴 카테터를 병변 부위까지 넣어 압박받는 신경주위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미세현미경 요추신경 감압술이나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제거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두 가지의 수술법 모두 튀어나온 디스크를 정확히 찾아 통증의 원인을 제거하면서 주변의 정상 조직은 손상시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국소 마취를 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나 고혈압 환자, 노약자들도 부담이 적다.

만약 병원을 당장 방문할 수 없다면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찜질을 통해 통증의 상황을 관찰해야 한다. 찜질 시에는 반드시 처음에 냉찜질을 해야 한다. 온찜질을 하면 혈관이 확장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해찬 원장은 “3~4일 정도 냉찜질을 실시한 뒤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온찜질을 하는 것이 좋고, 찜질과 함께 가벼운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찜질 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척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서울 강북지역의 유일한 척추전문병원이다. 서울 척병원은 의정부 척병원, 노원척의원과 의료적 철학을 공유하며 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치료만 시행하고 있다.

[긴 명절 후 얻은 무릎과 허리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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