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모비스가 올해 상반기 입사한 신입사원을 육성해 품질 경쟁력 확고하게 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2015년 상반기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입사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신입사원들 중 60% 가까운 인원을 연구개발본부와 품질본부에 배정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입사한 신입사원 264명 가운데 40%가 넘는 112명을 연구개발본부에 배치했다. 친환경 자동차 및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의 기술 경쟁이 점차 치열해짐에 따라 독자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품질본부에 예년보다 많은 신입사원들을 배정했다. 전체 신입사원의 15%에 해당하는 37명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5%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이렇게 품질본부에 신입인력을 확충하고 나선 것은 운전자의 안전‧편의를 위해 자동차가 날로 전자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본적인 품질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이들을 품질 개선 전문가로 키워낸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모듈에서 단위 핵심 부품에 이르는 모든 제품의 기초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신입사원들이 빠르게 현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난 1월 초부터 두 달에 걸쳐 입문교육을 실시했다. 신입사원들은 이번 연수를 통해 자동차 구조학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신입사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소양과 역량을 배양했다. 또 연수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실시된 각 본부 선배들과의 면담을 통해 본격적인 업무에 앞서 직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인 만큼 인재채용 단계에서부터 꼼꼼히 지원자들을 검증했다”며 “제대로 된 직무교육과 꾸준한 코칭으로 이들이 현대모비스의 품질과 기술경쟁력을 책임질 인재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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