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백화점, 봄 불청객 황사로 '예방상품'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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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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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황사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가전매장에 입점한 블루에어 공기청정기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3~4월에 집중됐던 황사 예방상품의 수요가 올해는 2월부터 관심이 급증하면서 때이른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는 봄 불청객으로 여겨지던 황사가 올해는 한달 가량이나 빨리 찾아온데다 3월에도 황사의 유입이 자주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세먼지와 황사를 대비하기 위한 상품들의 판매가 벌써부터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관련상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지난 주말(2월 27일~3월 1일) 매출이 일주일(2월 20일~22일)전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벤타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에어퓨라 매장의 경우, 매출이 30%나 증가하는가 하면, 빨라지는 판매시즌에 맞춰, 지난달 24일에는 공기청정기 전문브랜드 ‘블루에어’도 추가 입점시키며 고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어컨 예약판매에 들어간 삼성, LG 가전매장에서는 집안의 미세먼지 농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해주는 필터 등 공기청정 기능이 한층 강화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많지 않던 예약판매 실적이 주말에만 20대 넘게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전제품과 더불어,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눈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 86%, 스카프 53%를 비롯, 세안제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화장품도 26%나 증가했고, 황사철에 인기가 높은 삼겹살 108%, 중금속 해독작용 효능이 있는 한차도 20% 가까이 신장하는 등 관련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이렇듯, 본격적인 황사시기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상품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먼저, 가전매장에서는 ‘황사대비 공기청정 페어’를 3월말까지 진행해 블루에어, 발뮤다, 벤타 등의 공기청정기를 최대 20% 할인을 비롯, 공기청정기능이 강화된 2015년 에어컨 특별예약판매, 미세먼지 제거 필터가 장착된 고성능 청소기 특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또, 패션잡화 에스까다, 비비안웨스트우드, 폴리스 등 선글라스 특별행사를 열어 30~50% 할인, 닥스, 루이까또즈 등 스카프 1/2/3만원 균일가, 랑콤, 크리니크, 시세이도 등 화장품 매장에서는 3월 6일~8일까지 더블마일리지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상민 바이어는 “올해는 2월 말부터 황사 특보가 내려지고 3월에도 대형황사가 예상됨에 따라 이를 대비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며, “실내공기를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 에어워셔를 비롯, 집안에 쌓인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고성능 청소기 기획상품 등 다양한 행사도 지난해보다 앞당겨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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