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에 발매된 이번 앨범은 “일요일 오후 4시”“여행” 2곡을 담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2곡은 이별을 받아들이는 남녀의 상반된 시선을 담은 곡들로, 타이틀곡인 “일요일 오후 4시”는 평온하고 나른한 일요일 오후의 TV 재방송처럼 사랑했던 그녀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살아가는 남자의 마음을 몽환적이면서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2번째 곡인 “여행”에서는 외로움을 떨쳐버리고 진정한 나를 찾아 떠나는 여자의 마음을 신선하게 표현하고 있다.
여타 프로젝트팀들과 마찬가지로 아날로그 썬데이 역시 객원보컬제를 쓰고 있으며, “일요일 오후 4시”는 3인조 보컬그룹 에어플레인 출신의 보컬 미키드가 참여하여 감성적인 보이스를 선사했다. “여행”은 소울풀하면서도 풋풋한 신인여가수 지슬의 목소리가 입혀져 그녀만의 느낌을 선보이고 있다.

아날로그 썬데이 프로필사진[사진제공=행복커뮤니케이션]
2014년에 발표된 그들의 첫 번째 싱글앨범 ‘그 봄, 니가 분다’ 는 특별한 방송활동 없이도 봄과 어울리는 멜로디와 첫사랑이 생각나는 가사 덕분에 많은 스트리밍 수를 기록하였으며, tvN 드라마 ‘아홉수소년’에 삽입되면서 더욱 큰 사랑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그들만의 이유가 되었다.
이번 앨범은 두곡의 앨범이라고 하기엔 아까울 정도로 이한민, TROMS 두 프로듀서의 노력과 역량이 여실히 드러나며, 음악 감상만으로도 마치 영화 “비긴어게인”을 본 것 같은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한 앨범이다.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연주, 레코딩과 믹싱에 이르기까지 아날로그 썬데이 두 프로듀서만의 작업으로 이루어 진 점도 음악을 듣는 또 하나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
점점 진일보하는 두 프로듀서의 프로젝트 그룹 아날로그 썬데이.
이번 앨범을 위해서 100곡이 넘는 곡들을 만들고 다시 편곡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곡에 맞는 목소리를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했다는 후문이다.
언제 어디서나 음악을 듣는 순간만큼은 일요일 오후 4시로 돌아가, 잊고 있었던 연인을 떠오르게 하는 아날로그 썬데이의 새 앨범 “일요일 오후 4시“
어김없이 찾아온 봄, 그리고 아날로그 썬데이.
그들의 음악과 함께 이 봄을 맞이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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