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사진=KLPGA 제공]
박인비(KB금융그룹)가 올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첫 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8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8·고보경)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1만달러를 차지했다.
2007년 미국LPGA투어에 데뷔한 박인비의 이번 우승은 통산 13승째다. 최근으로는 지난해 11월1일 LPGA타이완챔피언십 이후 4개월여만이다.
박인비는 1,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우승으로 내달았다.
특히 그는 이 대회에서 나흘동안 단 하나의 보기를 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나흘간 버디는 총 15개다.
2008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9년 신지애에 이어 박인비가 둘째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 올해 이미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세영(미래에셋)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를 통해 투어에 공식 데뷔한 김효주(롯데)는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일희(볼빅)와 함께 8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계) 선수들은 올시즌 투어 개막 후 다섯 개 대회를 석권했다.
◆아시아 선수들의 미국LPGA투어 다승 랭킹
※8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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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선수 통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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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세리 25승
2 청야니 15승
3 박인비 13승
4 신지애 11승
5 미야자토 아이 9승
6 김미현 8승
" 최나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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