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 관련 소송 1112건…전년比 7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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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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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보험관련 소송이 지난 2013년보다 급증했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가입자와 금융사 간 진행된 보험관련 소송은 지난 2013년 보다 71.87% 늘어난 1112건을 기록했다.

이 중 가입자가 아닌 보험사가 제기한 소송은 88.7%로 높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손보사 관련 소송 953건 가운데 880건(92.3%)를 보험사가 제기했다. 생보사 관련 소송은 159건으로 이 중 106(66.7%)건이 보험사 제소였다.

소승이 늘다보니 분쟁조정도 영향을 받았다. 손보사를 상대로 한 분쟁조정은 2013년 1만3183건에서 1만5698건으로, 생보사 상대 분쟁은 1만3470건에서 1만4539건으로 각각 19.1%, 7.9% 각각 늘었다.

이 같이 보험사의 소송제기가 급증한 이유는 어려워진 영업환경 탓이 크다.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적게 산정하거나 심사 기준 까다롭게 하는 경향이 강해져 고객들과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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