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본격 경쟁 시동 건 소셜커머스 빅 3, 맞춤형 3色 전략으로 ‘승부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09 14: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쿠팡/위메프/티몬]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봄을 맞아 2015년 e커머스 시장을 둔 소셜커머스 3사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티몬, 위메프 등 ‘빅 3’ 기업들이 자사 상황에 걸맞는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최근 1년동안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4억달러(4400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업계 1위 쿠팡은 자체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로켓배송’이다.

고객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선보인 로켓배송은 쿠팡이 직접 무료로 상품을 배달하는 방식으로 최근 배송 직원 1000여명을 고용하는 등 투자 규모를 늘리는 중이다. 현재 서울을 비롯한 6개 광역시와 경기 일부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6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고용 확대에서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로켓배송은 쿠팡이 상품 추천에서 판매,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책임지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택배 업계를 중심으로 로켓배송 자체가 현행 화물운수법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티몬 역시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고객 편의성 향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티몬이 지난 4일 도입한 ‘티몬페이’는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을 필요없이 티몬앱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초 결제시 카드정보와 개인인증번호만 등록하면 공인인증서 등의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결제 간소화로 평균 5~10%에 달하는 결제 고객 이탈율의 감소가 기대되는 티몬페이는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를 기반으로 해 보안 안전성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는 평가다. 다만, 티몬페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인수전이 조속하게 마무리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위메프는 특별한 사업 전략보다는 기업 신뢰도 회복에 열중하고 있다. 

올초 정규직 채용과정에서 잡음을 빚었던 위메프는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부당한 해고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채용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미숙함이 있었던만큼 대대적인 사업 홍보보다는 고객들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소셜커머스 3사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서 국내 e커머스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 전망이다. 특히 소셜커머스 기업들이 모바일쇼핑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자 오픈마켓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어 시장 전체의 일대 파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소셜커머스 빅3의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인 5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 환경 뿐 아니라 모바일쇼핑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각 기업만의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