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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느끼는 고래'... 가장 외로운 고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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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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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쳐, 기사와 관련 없음]


아주경제 박효진 기자 = 고래도 슬픔을 느낀다.

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포유류다.

자신들만의 언어(주파수)가 있고 희로애락을 느낀다. 괴로울 때 육지로 나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특히 돌고래는 가족이 죽었을 때 엄청난 정신적 충격 속 슬픔에 잠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포르투갈 포르토대학 연구진은 최근 돌고래의 행동양식과 심리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포르투갈 마데이라 해변에서 대서양알락돌고래(atlantic spotted dolphin) 4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돌고래는 자신의 새끼가 죽었을 때 큰 정신적 충격과 슬픔에 잠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뿐만 아니라 죽은 가족를 애도하기 위한 장래문화도 있다.

돌고래 무리는 죽은 새끼를 자신의 등이나 머리를 이용해 떠받히고, 최소 1시간 반 이상 헤엄친다. 특히 어미 돌고래는 죽은 새끼를 계속해서 물 위로 뜨게 하려 몇 시간 동안 애쓴다.

포르투갈 포르토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돌고래들은 죽은 가족을 수면에 머물게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다른 돌고래 종도 다양한 방법으로 죽은 새끼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행동을 하지만, 대서양알락돌고래처럼 부패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함께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도 나타나 화제다. 이 고래는 52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다. 그 이유는 고래들의 평균 주파수는 12∼25Hz인 반면에 가장 외로운 고래는 51.75Hz 주파수로 의사 표현하기 때문에 다른 고래들과는 소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래'라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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