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준공-개통 행사 따로 '혈세 낭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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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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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울산대교 모습. 울산대교와 접속도로(총연장 8380m)는 현대건설 등 9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울산하버브릿지(주)가 시공을 맡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 남구와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총 연장 1.8km)가 오는 5월 개통을 앞둔 가운데 울산시와 남·동구가 개통 기념행사를 별도로 개최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울산시는 울산대교 개통(5월 28일)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하지만 남·동구가 행사를 따로 계획하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여전하다.

남구는 27일 고래마을 준공식을 겸해 울산대교 개통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이를 위해 1억 20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동구는 울산대교 전망대 인근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8000만 원을 책정했다.

남구청의 한 관계자는 "울산대교 개통식은 크게는 울산시민의 바램이고 작게는 우리 남구의 의미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울산시는 준공식을 하는 것"이라며 "동구 주민 역시 이번 울산대교 개통식을 계기로 남구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예산 낭비 지적에 대해 일축했다.

남구청과 동구청은 주민 화합의 행사로 걷기대회만 함께 진행하되 나머지 행사는 민간 사업자 공모로 진행키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남구와 동구에서 양측 주민들이 울산대교를 통해 만남의 행사를 가지는 것에 대해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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