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올해 초 발표한 ‘2015중소기업 글로벌 통상확대 전략’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의 수출유관기관들과 수출지원 세부사항을 협의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도가 추진하고 있는 통상확대 전략은 먼저 대(對) 중국 FTA 시장 및 실크로드 거점 신흥 SMART 시장 집중 공략, 중견 수출기업 육성 등 글로벌 마케팅 전략 추진, 해외사무소 신설 등 통상인프라 확충, 맞춤형 수출기업 지원정책 가동 등이다.
중국과의 FTA는 지난 2월 말 우리 정부와 가서명을 체결했고, 향후 국회비준 등을 통해 본격적인 발효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전략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중견 수출기업 육성 등 글로벌 전략 마케팅 추진은 20여개 기업을 선정해 1000만 달러까지 수출이 가능한 수출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내수기업과 영세 수출기업 100여개를 발굴해 자력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육성할 복안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사무소 신설 등 통상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중국 상하이에 해외사무소를 신설하고, 지난해 10월 발족한 수출기업협의회를 수출 선봉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의 글로벌 무역환경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저유가로 우리 경제에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수출업체들에는 단가하락과 구매력 저조 등 부정적인 측면이 더욱 강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제반 무역환경을 극복하고 지역의 수출증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청취를 위해 도는 지난 9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과 대경권 KOTRA지원단 등 수출유관기관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유관기관 대표들은 지난해부터의 유가하락이 경북지역의 수출에 큰 영향을 미쳐 올해 1월 대기업 중심으로 수출 감소폭이 컸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장준상 대경권 KOTRA지원단장은 “경북의 수출이 대기업에만 의존하고 있는 데 큰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에 지원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표명했다.
다른 참석자는 "구미지역에는 비교적 IT산업이 발달해 있으므로 의료산업으로의 전환도 언제든지 가능하다"며 "신산업 발굴과 육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특성을 감안한 품목인 인삼제품, 인견, 농산물 가공품, 화장품 등의 기업들을 발굴해 브랜드화하면 수출 길도 열리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지난달 통계상으로 보면 대기업이 소재하고 있는 구미와 포항의 수출이 줄어들고 있어 걱정”이라며 “오늘 참석한 수출유관기관들의 다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수출증대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고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