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은 지난 9일 일본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봉순이가 김해 화포천습지로 되돌아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본이 인공증식해 방사한 황새 봉순이는 일본을 떠나 지난해 3월18일 김해를 찾았다가 그해 9월 떠난 뒤 하동군, 충남 서산군으로 차례로 이동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관찰된 황새의 경우 월동을 한 다음 번식을 위해 중국 북동부 지역이나 러시아를 찾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봉순이가 국내에서 월동을 하고 다시 김해로 돌아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봉하마을에 찾아온 황새라는 뜻인 봉순이는 일련번호 'J0051'인 가락지를 다리에 부착하고 있다. 절종(絶種) 위기 조류인 황새는 전 세계에서 3천마리 이하만 생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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