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 기준 4908억원 규모인 유기가공식품 매출을 2020년까지 1조원대로 키우고 수출도 2000만 달러까지 늘린다는 목표가 담긴 '유기가공식품산업 활성화 대책'을 11일 발표했다.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내 유기가공식품에 쓰이는 원료의 85%가 수입산이고, 미국·유럽연합(EU) 등과 유기인증을 상호인정해주는 동등성인정협정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농식품부는 수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상반기 중 업체와 국가별 전문 컨설턴트를 연결해 공동시장조사를 실시, 미국·중국·EU 등 수출유망국가 별로 수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유기농산물 수요창출을 위해 올해 200억원을 투자해 유기농산물의 생산·유통·가공·교육과정을 원스톱으로 체험할 수 있는 유기농복합서비스단지를 조성하고, 괴산에서 열리는 '세계유기농엑스포'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방침이다.
2016년까지 유기쌀과자 등 식품제조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대도시인근 로컬푸드매장이나 인터넷을 통한 판매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2017년까지 유기농 전문단지 3곳을 조성해 콩·밀 등 10개 품목에 대한 종자·재배 기술향상을 지원하고 유기가공식품산업 발전협의회 운영, 원료농산물 정보시스템 구축, 시설현대화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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