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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모의고사 국어A·수학 2015 수능보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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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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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청솔]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11일 실시된 학력평가에서 국어A와 수학 영역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국어 A형과 수학 영역이 지난 수능시험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어 B형과 영어는 쉽거나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교시 국어 영역은 A형은 약간 어렵게, B형은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 A형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4점, 국어 B형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6점으로 예상되고 있다.

A형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까다로운 문제들이 출제됐고 지문의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B형은 작년 수능에서는 까다로운 내용의 지문이 등장했지만 이번 학력평가에서는 쉬운 내용의 지문이 출제됐고 문제의 난이도도 작년 수능보다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A형은 시험 시간이 부족한 학생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법 12번 문제는 기본 개념이기는 하나 최근 기출 문제들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던 개념이었고 독서의 과학 지문은 뉴턴과 마흐의 견해 차이가 핵심으로 이것을 사례에 적용하는 18번과 19번 문제는 과학탐구 영역에서 물리를 선택하지 않은 다수의 학생들에게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 지문도 정보의 양이 많았고 지문의 내용을 적용해야 하는 22번 문항은 다소 변별력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학 지문은 그 자체의 난이도보다는 독서 지문에서의 난이도로 인한 시간 부족이 변수가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고전소설 ‘장풍운전’의 37번 문항은 낯선 작품에서 다양한 인물의 성격과 관계를 파악하지 못해 오답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공통 지문으로 제시된 현대소설도 학생들에게 시간을 많이 요구하는 내용으로 보여진다.

B형은 반대신문식 토론을 제시한 화법 지문의 2번 문항에서 ‘하위 쟁점’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출제했다.

중세문법을 다룬 16번 문항은 자료에 대한 추가 설명이 생략된 채로 주어져 문법 개념이 다 갖춰져 있지 않았을 경우 다소 어려운 문제였다.

독서에서는 경제 용어와 복잡한 그래프가 출제된 사회 지문이 어려웠고 18번과 19번 적용 문제도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었다.

이밖에 다른 지문과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됐다.

문학은 낯선 현대시의 감상을 요구하는 40번 문제와 공통 지문인 현대 소설이 다소 어려웠다.

이번 3월 학력평가 수학 영역은 2015학년도 수능시험과 비교해 A형은 다소 어렵게, B형은 비슷하게 출제됐다.

지난해 3월 학력평가와 비교해서는 모두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은 수학영역의 특성상 시험범위의 제한이 가장 많은 3월은 대수, 기하, 함수, 확률통계 중 대수에 치우쳐 출제되는 경향성이 더욱 두드러졌다.

1등급 구분 원점수는 A형의 경우 84점 전후로 대체로 A형 기준으로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 A형은 전체적으로 도형과 함수적인 내용이 지나치게 소홀하게 다뤄졌다.

30번과 21번 문항은 자연수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대칭성과 주기성을 다루는 문항들로 종합적인 사고력을 물어보는 문제였다.

행렬과 그래프 단원의 연역추론능력 문항인 20번 문항도 동치명제에 의한 증명법 등, 추론능력을 강조한 현 교육과정의 취지를 잘 살린 문항이다.

수학 B형의 경우 1등급 구분 원점수는 92점 정도로 예상된다.

수학 B형은 도형과 함수적인 내용도 어느 정도 균형을 이뤘으나 전형적인 문항들이 주로 출제돼 ‘낯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집중한 수학능력의 취지에 비춰보면 아쉽다는 평가다.

영어 영역은 난이도, 문제 유형별 문항수, 문제 구성, 문항 번호와 배열순서 등 전반적인 출제 경향이 2015학년도 수능시험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1등급 구분 원점수도 98점으로 지난 수능시험과 동일한 점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전 세부 영역에 걸쳐 평이하게 출제 됐고 '쉬운 수능‘ 기조에 맞게 추상적, 관념적, 사변적인 내용의 지문은 배제되고 사실적 이해를 요하는 성격의 지문들이 눈에 띈다.

‘문맥에 맞는 어휘를 고르는’ 문항, ‘주어진 글에 이어질 순서를 묻는’ 문항, ‘주어진 문장의 알맞은 위치를 묻는’ 문항, 장문의 제목과 빈칸을 추론하는‘ 문항이 상대적으로 조금 까다로웠을 수는 있다.

수능 대비를 위해서는 학력평가까지는 대략 전년도 12월부터 이어져 온 학습 계획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

이런 학습 계획은 중간에 심각한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는 한 이어지게 마련이지만 자신의 학습 태도나 계획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든지 학습의 효율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 수정할 필요가 없겠지만 최선을 다해 공부를 했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면 전체적으로 학습의 태도나 방향을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취약한 영역이나 일부 영역에서 취약한 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해 학력평가 시험지를 꼼꼼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 성적, 내신, 논술 능력, 비교과 등 대학 진학에 필요한 모든 자신이 지닌 능력의 총체적인 점검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향후 자신의 방향성을 잡는데 필요하다.

이에 대한 판단은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동안 해 오는 학습의 리듬을 끊기게 만들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 모의고사 성적의 객관적인 판단, 내신 성적과의 비교 분석, 논술 능력의 판단에 따른 수시 지원 여부 가능성 등 다양한 판단의 시기가 돼야 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이를 판단하는 시간을 너무 과도하게 빼앗기는 것은 좋지 않다.

오답 노트 등 자신의 취약점을 보안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한 번의 시험이기는 하지만 취약점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이런 자신의 취약점을 극복하는 방안은 입시를 성공으로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영어 영역 듣기 파트에 취약한 학생들은 가장 효과적으로 영어 듣기 영역을 짧은 시간 안에 학습할 수 있는 방안을 세우는 것이 좋다.

단순하게 듣기를 꾸준히 하고 있으니 점수가 오를 거라는 믿음으로 공부를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만을 잡는 식의 학습 계획을 세워서는 안 되고 국어 영역에서도 막연한 점수 올리는 방안이 아니라 세부적으로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고 이를 보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선생님들과의 학습 상담도 3월 모의고사 이후 학생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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