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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상회’ 윤여정 “자료 없지만 20대 때 박근형과 연인 연기…살아있으니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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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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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 제작보고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윤여정이 박근형과의 인연에 대해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장수상회’(감독 강제규·제작 빅픽쳐·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강제규 감독,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황우슬혜, 엑소 찬열이 참석했다.

윤여정은 “처음에는 제 캐릭터를 보고 오그라들었다. 뭐하는 여자인가 싶었다. 나중에 있는 반전이 좋았다”면서 “강제규 감독 작품이라 폭탄터트리는 감독인데 이런 영화를? 원래 강제규 감독 와이프랑 친하다. 제가 항상 강 감독한테 뭐라고 하는 편이라 껄끄럽지 않겠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박근형 선배야 요즘 로맨티스트로 떴기 때문에 당연히 하겠다 생각했다. 사실 20대 때 박근형 선배와 장희빈, 숙종의 관계였다. 그런데 자료가 없다. 그 때는 테이프를 재활용하던 시절이다. 우리끼리 사진 몇 장만 남아 있다. 몇 십년 뒤에 ‘꼭지’라는 드라마를 찍었다. 부부였지만 원수같은 관계였다. 44년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역사적인 현장이었다. 살아있으니까 만나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도 “20대 때는 저한테 그렇게 연기하는 거 아니라고 했었다. 그래서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했었다. 어쨌든 지금은 반세기만에 만난 사랑”이라고 화기애애하게 마무리했다.

‘장수상회’는 70살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둘러싼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성칠과 금님 인생의 마지막에 다시 오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순간에 불현 듯 찾아온 가슴 떨리는 사랑을 풋풋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그려냈다.

박근형, 윤여정,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엑소 찬열 등이 출연한다. 강제규 감독의 첫 번째 러브스토리로 내달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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