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 '화재사고 희생자·유가족 도울 방안 마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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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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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2일 의정부3동 화재사고와 관련, "시에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유가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안 시장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도 유가족들을 도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시장은 사고 발생 두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유가족의 항의에 대해 "시장으로서 사고수습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 안 시장은 장례비 75만원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지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특히 고양터미널 화재, 판교 환풍구 사고와 비교해 정부와 지자체의 대처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유가족들의 요구사항 등을 들어 도울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안 시장에게 항의하며 흥분한 유가족들로 인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유가족들은 간담회 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간담회는 가족들과 면담을 하지 않는 등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의정부시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갖게됐다"며 "안병용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원회를 꾸려 시가 유가족들 입장에서 문제 해결과 진상 규명을 위해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이달 말 경찰의 수사결과가 발표되면 향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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