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원사 만오 스님,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2억 원 장학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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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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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근검절약으로 모아 장학 후원

왼쪽부터 도원사 주지 만오 스님,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사진=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부산 도원사 주지 만오 스님이 12일 오후 2시 교내 총장실에서 장학기금 2억 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만오 스님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스님을 위해 동국대 경주캠퍼스 내 관음장학회를 설립하고 장학기금 2억 원을 전달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스님은 겨울철 나무를 때서 지내실 만큼 평소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해오셨다”며, “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신장이 좋지 않으심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학생들과 스님들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신도들과 함께 학교를 찾아주셨다”고 말했다.

만오 스님은 “좋은 뜻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계영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스님의 소중한 정재에 깊이 감사드리며, 대학의 발전과 인재 양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만오 스님은 부산 도원사를 창건하고 장학재단 설립을 목표로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해왔으며, 동국대 경주캠퍼스에는 지난 2012년에 준공한 비구니 학인 스님들의 수행관인 사라림 건립을 후원했으며, 부산 해동고와 구덕고 등의 교육 기관에도 장학 후원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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