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시·도당 위원장 "호남선 KTX 요금, 왜 비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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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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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위원장 박혜자)・전북도당(위원장 유성엽)・전남도당(위원장 황주홍)은 13일 호남선 KTX의 요금이 비싸게 책정된 것과 관련, 공동성명을 내고 요금 인하를 촉구했다. 

앞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다음 달 2일 개통하는 호남선 KTX 서울 용산∼광주송정 간 요금을 4만6800원으로 정했다. 주행거리가 비슷한 서울-동대구(293km) 요금 4만2500원보다 4300원이 더 비싸다. 1㎞당 요금으로 따지면 용산-광주송정은 154원이고, 서울-동대구는 145원이다.

새정치연합 3개 시·도당 위원장의 주장은 호남선이 11㎞ 길다는 점을 감안해도 4300원의 요금 차이는 너무 크다는 것이다.

코레일은 호남선 KTX는 고속선로 이용률이 경부선보다 높으므로 요금이 비싸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3개 시도당 위원장은 “호남선 KTX 용산∼광주송정 구간 실제 운행시간은 1시간 46분으로 서울∼동대구의 1시간 50여 분과 차이가 없다”며 “(코레일 측의 설명은) 변명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정부는 2005년 호남선 KTX 분기역을 충남 천안에서 충북 오송으로 바꾸면서 늘어난 19㎞는 운행요금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마저 반영되지 않았다. 

3개 시·도당 위원장은 "철도건설비용을 철도이용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라며 “지난 2005년도의 약속처럼 분기역 변경에 따라 늘어난 요금만큼은 정부에서 부담하는 것이 지난 50년간 경제・사회적으로 희생당해 왔던 호남에 대한 예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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