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조, 금융위 천막농성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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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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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외환은행 본점[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47일간 진행해온 철야농성을 중단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13일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과 관련한 2·17 노사정 합의 준수를 골자로 하는 서신을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 앞으로 전달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의 합의 없이도 조기통합을 승인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자 지난 1월부터 철야농성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신 위원장 후임으로 결정된 임 위원장 후보자가 최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노사 간 진지한 합의가 필요하고 합의하에 조기통합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히자 철야농성을 중단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임 내정자가) 노사화합 존중과 노사정 합의 준수의지를 피력해 신 위원장의 입장변경으로 야기된 파탄상태는 해소됐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서신을 통해 "2·17 합의서와 같은 기존의 서면 합의가 있을 경우 합의서를 존중하는 토대 위에 상호 간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통합이) 추진돼야 한다"며 "공식 취임 후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감독권한 행사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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