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평구]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2015년 서울시에서 공모한 취약계층 결핵관리 시범사업 자치구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선정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1993년 세계결핵퇴치를 선언하고 전세계 각국에서 결핵관리를 강화하여 우리나라에서도 결핵의 3대 지표인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2013년 기준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97명/10만명)은 OECD 가입국 발생률(12.9명/10만명)에 비해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주무기관인 질병관리본부와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와 보건소에서는 결핵관리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은평구에서는 서울시에서 공모한 취약계층 결핵관리사업 시범자치구로 선정돼,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65세이상 어르신 △다문화계층·외국인근로자 등을 중심으로 결핵 감염자 검진과 퇴치에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구내에는 서북병원과 도티병원이 위치해 전국 각지에서 결핵진료를 받기 위해 환자가 찾아든다. 또한 노숙인의 재활과 진료를 전담하는 은평의마을 등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은평구에서는 서울특별시 서북병원과 대한결핵협회의 협조를 얻어 지난 2월12일 응암3동주민센터에서 열린 사랑의 떡국나누기 행사와 3월4일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사업 발대식 등에서 흉부X-선 결핵검진과 객담검사를 시작으로 벌써부터 취약계층 결핵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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