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올해 초 담뱃값 인상과 금연구역 확대로 경기 구리시보건소 금연클리닉에 참여하는 시민이 급증하고 있다.
17일 구리시보건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금연클리닉 등록자는 385명으로 전년 190명 보다 102%나 늘었다.
모든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되고, 일부 음식점에 설치된 흡연석이 폐지되는 등 금연 대상구역이 대폭 늘어나면서 시민들이 금연을 결정,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건소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보건소 내 금연클리닉에 이어 수택보건지소 5층에 금연클리닉을 설치, 운영중이다. 시민 대상 금연 상담 외에 직장 이동금연클리닉 운영, 중·고등학교 흡연예방 교육 등 찾아가는 금연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인창동과 수택동 흡연율 각각 28%, 27.5%로 나타남에 따라 금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는 금연클리닉 확대 운영에 더해 시민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을 위해 금연거리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연거리는 꽃길예식장 사거리~세무서앞 사거리, 롯데백화점 구리점~구리역 등 2곳에 조성된다.
보건소는 주변 상인과 시민 대상으로 찬반 설문, 스티커 조사를 실시, 결과에 따라 금연거리 조성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흡연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도 고심 중에 있다"며 "앞으로 비흡연자와 흡연자 모두 행복할 수 있는 금연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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