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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산불방지 특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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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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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동군 제공]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경남 하동군은 건조한 기후와 본격적인 영농시기 대형 산불로 인한 인명과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내달 말까지를 대형 산불방지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다음 달에는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된 데다 봄철 강한 바람과 영농철 논·밭두렁 태우기, 청명·한식 성묘, 산나물 채취 등 산불 위험 요인이 많아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에 총력을 펴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산림녹지과에 설치된 산불방지상황실 운영을 강화하면서 평일에는 전 공무원의 6분의 1, 공휴일에는 4분의 1을 13개 읍·면의 산불발생 취약지에 배치해 현지 순찰을 실시한다.

군은 앞서 산불감시초소 14곳에 배치된 산불감시원의 관망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산불취약지에 배치된 기동감사원 96명과 입체적인 감시망을 구축하고, 만일의 사태 시 산불신고단말기(105대)를 활용해 조기 신고체계를 가동키로 했다.

또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30명을 3개조로 편성, 3개 권역별로 분산 배치해 순찰활동과 함께 산불발생 시 초동진화가 가능하도록 입체적인 산불감시망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주요 등산로 7곳을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입산을 통제하는 한편 등산로 입구에 입산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산불 취약시간대 임차헬기를 통해 공중 감시와 순찰 활동도 펴기로 했다.

그리고 산불방지 대책기간 생활폐기물 및 농산부산물에 대한 소각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와 단속을 병행하되,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할 경우 경찰과 합동으로 방화범 검거팀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앞서 지난 14일 봄나물장터가 열린 하동공설시장과 섬진강 꽃길 걷기대회가 개최된 악양면 평사리공원에서 공무원·전문진화대·산불감시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에게 산불예방 홍보전단을 나눠주며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또한 같은 날 쌍계사 매표소 앞에서도 하동소방서와 국립공원관리공단, 하동군의용·여성소방대원 등 1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동소방서 주관으로 산불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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