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신용카드사들, 코스트코 가맹점 계약 '경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19 07: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코스트코[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신용카드사들이 미국의 대형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와의 가맹점 계약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코스트코는 오는 5월 가맹점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와 코스트코는 지난 2000년부터 두 차례 계약을 연장하며 15년간 독점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1개 국가에서 1개 카드사와 계약을 해오고 있다.

삼성카드를 제외한 기타 카드사들은 이들 두 회사의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이 코스트코와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려는 것은 결제금액 규모가 큰 데다 코스트코 외에서 이용하는 금액까지 포함하면 수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가 전국에 보유한 매장은 11개에 불과하지만 국내 대형 할인점들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카드사들은 최근 미국 코스트코 본사가 오랫동안 독점 카드계약을 맺었던 아멕스와 계약을 끝내고 새로운 제휴업체를 선택해 국내에서도 독점체제가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그동안 코스트코로부터 0.7%의 수수료율을 받았으나 2012년 가맹점 수수료율 체계가 개편되면서 1% 후반대로 인상했다. 대신 차액을 위약금으로 지급했다.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카드사가 가맹점과 적격비용 이하로 수수료율 계약을 맺을 수 없고 대형 가맹점에 부당한 지원도 할 수 없다. 삼성카드와 코스트코 간 계약의 경우 삼성카드가 적정 수수료율 이하로 계약을 맺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코스트코가 제휴사를 바꾸면서 발생하는 번거로움과 비용 측면에서 삼성카드가 다소 유리하지만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