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미녀가 가장 많은 도시는 어디일까.
중국 네티즌들이 온라인투표로 뽑은 미녀도시 순위가 공개되 화제라고 신화망이 20일 전했다. 이 순위는 한 개인이 인터넷으로 진행한 투표에 근거하고 있어서 객관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현재 중국의 온라인상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투표를 진행했던 네티즌은 투표의 기준은 오로지 외모라고 소개했다.
1위는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이었다. 하얼빈 여성들은 키가 크고, 피부가 희며, 코가 높다. 북방 기후에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지리적으로 러시아와 가까운 탓에 미녀가 많다는 설명이 부연됐다.
2위는 충칭(重慶)이었다. 충칭에는 산이 많아 여성들이 어려서부터 등산을 해 다리의 각선미가 좋다. 안개낀 날이 많아 피부가 하얗고 촉촉하다. 맑은 눈과 하얀 치아를 가지고 있으며 열정적이고 개성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게 네티즌들의 설명이다.
3위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다. 충칭과 기후와 지형이 비슷해 미녀가 많으며, 부드럽고 온화하고 넉넉한 품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4위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이었으며, 산시(陝西)성 미즈(米脂),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산시(山西)성 신저우(忻州), 안후이(安徽)성 안칭(安慶),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가 그 뒤를 이었다.
신화망은 "상위권에 든 도시의 미녀의 보편적인 특징은 키가 늘씬하고 피부가 희며 얼굴 윤곽이 뚜렷하다"며 "중국인들의 심미관이 서구식으로 변해가고 있음을 알수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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