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타는 남·녀'…하고 싶은 일은 '여행', 온라인마켓에서 '옷' 구입하면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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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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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G마켓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남자와 여자를 막론하고 사계절 중 가장 많이 기분이 싱숭생숭해지는 계절은 역시 ‘봄’이며, 봄맞이 쇼핑 품목으로는 ‘패션’을 가장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고객 1139명을 대상으로 봄맞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명 중 1명이 사계절 중 가장 많이 타는 계절로 ‘봄’을 꼽았다고 22일 밝혔다.

어떤 계절을 타는 편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여성 54%, 남성 44%가 봄을 탄다고 대답하며,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가 ‘봄’을 가장 싱숭생숭한 계절로 꼽았다. 뒤를 이어 ‘가을’ 29%, ‘겨울’(13%), ‘여름’(7%) 순이었다.

이들이 봄이 왔음을 실감할 때로는 ‘봄 꽃이 만발할 때’가 52%로 가장 많았다. ‘봄 옷이 나왔을 때’(20%)는 두 번째로 많았으며, ‘미나리 등 봄 제철음식이 나왔을 때’(9%), ‘봄 꽃 축제 등이 시작될 때’(9%)가 뒤를 이었다. 

봄을 앞두고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은 ‘봄 의류와 패션잡화 구입’(35%)이었다. ‘겨울용품 정리 및 대청소’(32%)는 2위에 올랐다. ‘다이어트 등 몸매 관리’, ‘분위기 전환용 화분이나 인테리어용품 구입’는 각각 18%와 7%였다.

실제로 봄을 대비해 최근 구입한 것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도 ‘카디건 등 얇은 봄 의류’가 26%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봄나물 등 제철음식’(15%), ‘청소·정리용품’(14%), ‘구두·운동화’(12%) 순으로 조사됐다. 봄맞이 용품의 주요 구매처로는 응답자의 80%가 ‘온라인쇼핑몰’이라 답해 10명 중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봄에 꼭 하고 싶은 일로는 응답자의 39%가 ‘여행’을 꼽았다. 공원으로 소풍을 가거나(20%), 텃밭을 가꾸겠다는 의견도 12%로 많았다. 반면 봄이 되면 가장 걱정되는 것으로 황사와 미세먼지(45%)가 1위에 올라 야외활동을 원하면서도 건강에 대해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겨울 동안 찐 살’(27%)과 ‘입을 옷이 없어 걱정’(14%) 등도 봄철 걱정거리로 꼽혔다.

이 업체 마케팅실 신동옥 팀장은 “봄은 여자의 계절이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속설이 있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남녀모두 사계절 중 봄을 가장 많이 타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본격적인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봄 의류 쇼핑, 집안 정리 및 대청소, 다이어트 등 몸매관리에 큰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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