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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옥인변전소 벽면에 담스토리 벽화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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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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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항문학(委巷文學) 대표 작품들을 벽화(글, 그림)통해 알기쉽게 설명

[사진=종로구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구내 옥인변전소(자하문로 19길 28소재) 벽 총 13면의 공간에 벽화를 채워넣는 '담스토리 벽화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구내 청운효자동은 조선시대 예술의 꽃인 ‘위항문학’의 발상지이다. 이에 구는 옥인변전소 벽면에 위항문학의 작품들을 그렸다.

이번 벽화사업은 벽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일반 벽화작업과는 달리, 우선 벽면 전체를 도색한 후 이택희 화가가 직접 그린 그림을 실사출력하여 옥인변전소 총 13면의 공간에 그림 6점, 글 7점을 부착하였다.

‘담스토리 벽화사업’은 청운효자동 주민자치위원의 제안으로 시작해 지난해 종로구 마을공동체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에는 청운효자동 담스토리 모임, 주민자치위원 등 13명의 참여하에 진행하였다.

벽화는 총 13면의 공간에 글(설명), 그림의 순서로 부착하였으며 △제1면(글) 위항문학(委巷文學)의 정의 △제2면(그림) 인왕산명승지(필운대․삼청동․청풍계․반지․세점겅) △제3면(글) 문화와 예술의 발신지 △제4면(그림) 가객 장우벽 △제5면(글) 위항인의 고향 △제6면(그림) 옥계 △제7면(글) 옥계사 십이승 △제8면(그림) 조수삼 △제9면(글)조수삼의 司馬唱榜日 口呼七步詩(사마 시험 방이 내걸리는날 일곱걸음걷는 사이 시를 짓다) △제10면(그림) 차좌일 △제11면(글) 차좌일의 통곡 △제12면(그림) 송석원(松石園) △제13면(글) 위항문학의 발전으로 구성됐다.

벽에 부착된 글과 그림은 조선 후기의 여항시인(閭巷詩人)인 조수삼(趙秀三)의 한시 추재기이(秋齋紀異)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홍영진교수의 강의자료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위항문학이란 역관 등 중인계층에 의해 창작된 모든 문학작품을 일컬으며, 양반문학과 서민문학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아울러 조선시대 예술의 꽃이라 불리며 중인들의 예술 혼이 깃들어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담스토리 벽화가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조선시대 예술의 꽃인 위항문학을 알리고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역사박물관인 종로에 숨어있는 많은 유적 및 이야기들을 발굴해 역사와 예술의 꽃을 피우는 도시공간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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