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공화당 대권 잠룡들의 출마선언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소장파 보수주자인 크루즈 의원은 트위터 영상에서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지지해달라"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세대인 용기있는 젊은 보수층이 미국을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어야 하며 나는 그 싸움을 주도하기 위해 당신들과 함께 하겠다"며 젊은 보수층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또 "지금이 미국을 회복시켜야할 때"며 "나는 미국과 미국인, 그리고 우리가 일어나 우리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음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2년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뒤 이듬해 연방정부 부분폐쇄 시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보수진영의 기린아로 급부상했다.
선명한 보수색채에 힘입어 지난해 9월 보수 유권자 모임인 '밸류즈 보터 서밋' 연차총회의 대권후보 비공식 예비투표에서 25%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대권도전 행보를 가시화한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
측근들은 크루즈 의원이 대선 캠페인을 위해 4000만∼5000만 달러의 자금모금에 나설 것이며 티파티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유력한 잠룡으로 꼽히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최근 "워싱턴 정치의 부패를 상징한다"며 이미 각을 세운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