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크루즈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대선출마 공식 선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3-23 15:4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44·텍사스) 상원의원이 23일(현지시간) 2016년 대통령선거 출마를 트위터를 통해 공식 선언했다.  크루즈 의원의 이날 대권도전 선언은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을 통틀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와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 랜드 폴 (켄터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등 공화당 대권 잠룡들의 출마선언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소장파 보수주자인 크루즈 의원은 트위터 영상에서 "대선에 출마하기로 했다. 지지해달라"며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세대인 용기있는 젊은 보수층이 미국을 다시 위대한 국가로 만들어야 하며 나는 그 싸움을 주도하기 위해 당신들과 함께 하겠다"며 젊은 보수층의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또 "지금이 미국을 회복시켜야할 때"며 "나는 미국과 미국인, 그리고 우리가 일어나 우리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음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내 강경 보수세력인 티파티의 지원을 받는 그는 1970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태어났다. 모친은 미국인이고 쿠바 태생인 부친은 2005년까지 미국 시민권을 갖지 못했다.

그는 2012년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뒤 이듬해 연방정부 부분폐쇄 시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보수진영의 기린아로 급부상했다.

선명한 보수색채에 힘입어 지난해 9월 보수 유권자 모임인 '밸류즈 보터 서밋' 연차총회의 대권후보 비공식 예비투표에서 25%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대권도전 행보를 가시화한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

측근들은 크루즈 의원이 대선 캠페인을 위해 4000만∼5000만 달러의 자금모금에 나설 것이며 티파티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유력한 잠룡으로 꼽히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서는 최근 "워싱턴 정치의 부패를 상징한다"며 이미 각을 세운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