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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 TV]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타계, 세계최고 청렴국가 만든 독재자 “박정희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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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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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타계, 세계최고 청렴국가 만든 독재자 “박정희와 비교?”…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타계, 세계최고 청렴국가 만든 독재자 “박정희와 비교?”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가 91세의 나이로 23일 타계한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생과 비교되고 있다.

싱가포르 총리실은 23일 리콴유 전 총리가 지난달 5일 폐렴으로 싱가포르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17일부터 상태가 악화돼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에는 리콴유 총리가 사망했다는 루머가 떠돌면서 CNN등 세계 언론들이 한바탕 오보 홍역을 앓기도 했다.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는 오늘날의 싱가포르가 있도록 한 기틀을 세운 '건국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국가와 역사를 같이했다.

리콴유 전 총리는 1959년 6월 자치정부 초대 총리가 된 뒤 1990년 11월 사임할 때까지 싱가포르를 경쟁력 있는 아시아 선진국가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리콴유 전 총리는 서구식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아시아적 발전모델’을 강조해왔다.

리콴유 총리는 “아시아의 가치가 미국인이나 유럽인의 가치와 반드시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는 어록을 남기기도 했다.

1990년대 말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해 아시아적 발전모델은 허상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쏟아졌으나 리콴유 전 총리는 자부심을 버리지 않았다.

리콴유 총리는 세계 최고수준의 청렴한 나라를 만들어 낸 강력한 리더쉽의 독재자라는 평을 받기도 해 우리나라의 박정희 전 대통령과 비교되기도 한다.

리 전 총리는 “내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개입한다는 비난을 종종 듣는다. 그러나 개입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경제적 번영을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가주도의 선산업화를 통해 경제발전을 이뤄냈지만 연이은 독재로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는 점에서 리콴유 전 총리와 비교되고 있다.
 

[영상=SPH Razor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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