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고보경)가 미국LPGA투어 최다 연속 언더파 라운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리디아 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쇼어 토너먼트코스(파72·길이6769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34·37)를 쳤다.
리디아 고는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 1라운드까지 29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이는 2004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이 부문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인코스에서 티오프한 리디아 고는 강풍 탓에 전반에는 1오버파를 쳤으나 후반들어 스코어를 줄이며 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드라이버샷이 잘 안돼 파세이브를 하느라 바빴다”며 “러프가 깊어 일단 빠지면 언더파 기록을 못 세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선두 모건 프레셀(미국)과 4타차의 공동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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